반응형
표지 : ★★★★☆
속지 : ★★★★☆
편집 : ★★★★☆
내용 : ★★★★☆
하버드 인문학 서재.
책에 관한 책이다.
독서 입문자인 나는 책에 관한 책 너무 편하다. 아직 읽을 꺼리가 무지 많은 나에게 독서를 많이한 사람들의 경험담은 내게 엄청난 도움이된다.
서평도 중요하지만, 책 선정력, 책 읽기의 중요성, 당위성을 계속해서 강조해주기 때문에 독서에 대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수 있게 해준다.
'하버드 인문학 서재'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하버드 클래식 전집을 읽으면서 서평과 그에 관한 저자의 기타 지식들을 함께 써나간다.
어떤 서평은 책의 내용도 발췌하면서 소개해주는데,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은 되지 못하지만, 읽고 싶고 나의 독서 리스트에도 넣고 싶은 욕망을 주는 제목들이 꽤나 있다.
하버드 클래식 전집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전집 순서나 기타 잡다한 내용들도 소개해주지만, 51권이나 되는 전집 내용을 저자가 읽고 느낌점을 독자와 대화하는 형식을 띄우고 있다. 물론 내가 저자와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나도 읽었으면 좋겠지만, 아직 나는 초보 독서가라...
암튼 타인의 독서생활에 대한 다양한 관점도 중요하고 간접경험도 중요하기 때문에 '책에 관한 책' 은 너무 좋다.
책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대한민국의 '책에 관한 책' 들은 자기계발서에 상당한 비율을 두고 있다. 하지만, 저자들도 소설과 고전의 중요성을 독서를 해나가면서 느끼게 되고 비율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즉, 문학과 고전에 대한 갈증이 독서를 함으로써 증대되고 필요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치만, 시작은 대부분이 자기계발서나 베스트셀러 신간이라는 거...그래서 독서에 실패할 확율이 늘어나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But,
서양의 '책에 관한 책' 들을 보면 대부분이 그리스/로마 신화와 역사에 관한 책들과 고전들이다. 나왔던 책들이 나오고 또 나오고 한다.
책의 양적인 면에서 서양 번역서들이 엄청나게 많지만, 그들이 제시하는 책들은 거의 일정하다. 스테디셀러...
그래서 독서에 대한 실패할 확율이 그만큼 줄어들고, 끊임없는 욕구가 일어나서 독서가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즉, 대한민국 추천서적들은 엄청나게 자기계발서들의 내용이 많다는것이다. 고전과 역사서도 물론있지만, 서양 추천책들에 비해 고전과 문학비율이 엄청나게 적다는 것이다.
서재 결혼시키기, 하버드인문학서재, 평생독서계획,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등등 이런 책들 모두 고전 문학과 역사를 중요시한다. 자기계발도 이를 통해서 한다.
내가 느끼기에 자기계발 필요하다. 근데 유독 일본도서문화의 영향을 받은 한국도서문화는 자기계발서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기계발서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장하준 교수나 유시민과 재테크관련 서적 또는 대인관계에 관한..
근데, 이런 책들은 대부분이 그들의 압축된 지식을 그대로 내 머리속에 입력하는 수준의 밖에 독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내 소견이다. 짧은 시간안에 매우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책을 읽으면서 말하자면, 사색이나 저자와의 대화 이런게 가능할지는 나는 의문이 든다.
와이프는 재테크 책 무지 좋아한다. 집의 책장에 재테크 책은 전부 와이프가 구매한 것들이다. ^^ 알면 도움이 되니 나쁘지는 않다. 자기 계발서 또한 좋다. 반대한다는 말은 아니다.
시간을 가지고 다양한 문학을 통해 간접경험을 통해 사회의 인간관계나 필요한 지식의 축척을 하는게 나에게 더 유익한 자양분이 되고 자신의 지적인 능력의 뿌리를 튼튼하게 할수 있지 않을까란게 내 생각이다.
어째든, 아직도 책장에 '책에 관한 책' 들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차츰 소개 할수 있을거라 생각이 된다.
이 책을 읽고 난뒤에 꼭 읽고 싶어지는 책을 이야기 하려면,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오뒷세이아」,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이다. 국내에는 그리스/로마 완역자들중에 최고인 천병희 교수님이 쓰신 것이있다.
얼마전, Yes24에서 싸게 구매했는데, 가격이 만원이상 올랐더군요.
그리고, 고 이윤기님의 그리스 / 로마 신화도 추천서로 많이 올라와 있다.
책들은 구매한지 몇달되었으나, 아직 읽지 못하고 있는데, 몇몇 빨리 읽어야할 책 정리하고 그리스/로마 역사서를 다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책 마지막에 맘에 담을수 있는 저자의 칼튼 노이스가 쓴 시인에 대한 개론의 인용구가 맘에 남는다.
시인은 인생의 단편을 찰나의 완전함으로 아우른다. 시인은 즉각적인 인상의 혼돈을 아름다움의 형태로 끌어들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아름다운 세계를 구축한다. 시인은 사물의 묵직한 심장에서 뛰는 리듬을 포착하여 그것들을 미묘하고 만족스러운 패턴으로 엮어낸다. 시인의 언어가 지닌 운율은 창공에 울려 퍼지는 음악의 메아리로 어둑한 영혼을 일깨운다.
시도 좀 읽어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아쉽게도 하버드 클래식에는 영어소설들이 빠져있다. 하버드 픽션 클래식 20권을 추가로 제작되었다고 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검색해보시기 바랍니다.
세익스피어의 작품이 세상이 많이 변하였음에도 아직까지 읽히고 있는건, 그가 시간이 지나고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않고 인간속에 내재되어 있는 공통분모인 인간의 속성을 너무도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마무리한다.
역자후기까지도 꼭 읽어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