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설리번 - 진홍빛 하늘아래 (Beneath a Scarlet Sky)
일단 표지가 원서랑 같아서 좋고,
사놓은지 너무 오래되서 이제 읽는다. 3년쯤 된듯 ㅋㅋ. 그동안 책읽기 침체기였다.
최근들어 Historical Fiction 위주로 읽다가 몇 작품들이 취향 저격하는 통에 스릴러보다 더 잘 읽힌다.
그 대표작중 하나가 진홍빛 하늘아래
원작의 제목과 차이가 나지만, HF 장르에서 GS에서 탑 찍은 작품이다.
2017년 출판된 작품중(국내출판일시는 다름), 역사소설은 대박친 작품들이 여럿이다.
당신의 손길이 닿기 전에 Before We Were Yours
불의 기둥 A Column of Fire (킹스브릿지 #3) : 국내는 시리즈 2까지 출간(5년만에) 되었으나 3편은 예정없음.
진홍빛 하늘아래 Beneath a Scarlet Sky
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 The Seven Husbands of Evelyn Hugo : 재미남 아주. 왜 이제 출간되었을까?
다음은 그 유명한 파친코 Pachinko
등 1~ 5위가 다 빠방한데, 나머지 작품들도 국내 출간된 작품이 여럿이다.
국내 출간시 Historical Fiction 이라는 장르가 아무래도 지루하다는 선입견이 있어 이런 장르라는 내용은 사용하지 않는듯하다.
일본 작가의 소모품 같은 장르의 트릭에 너무 젖어버리면 이런 작품 읽기 힘들어진다.
하지만, 크리스틴 해나의 나이팅게일이나 다른 작품, 켄 폴릿의 [20세기 3부작] 을 읽으면 정말 읽기 아까울 정도이다.
20세기 3부작은 국내 완간된 것 자체가 기적이라 생각된다.
주변인들이 뭐가 재미있어 추천 부탁해 말 떨어지자마자 추천하는 작품이다. 실패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 그걸 증명한다.
읽기전에 서론 이렇게 설래바리 치기도 참 오래되었네.
피노 - 주인공 강제로 독일군에 입대된 17세.
미모 - 친동생
카를레토 벨트라미니 - 친구
한스 레이어스 - 독일군 장군
발터 라우프 - 게슈타포 대령
안나 - 피노가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던 여자
포르치아 - 피노의 엄마
미켈레 - 피노의 아빠
그레타 - 외숙모
알베르트 - 외삼촌
툴리오 - 큰형
벨트라미니 - 카를레토의 아빠
아스카리 - 산에서 만난 친구
레 신부 - 산에서 보육원을 운영
2차대전중 이탈리아에 구스타프 방어선을 구축한 추축군은 연합군의 상륙작전후 계속적으로 밀리게 되고, 나치와 게슈타포들은 유태인들과 이탈리아의 금과 미술품들을 본국으로 보내기 시작한다.
피노의 가족은 밀라노에 살고 있고, 밀라노는 군수공장들과 피아트 공장이 있어서 연합군에게는 폭격의 대상이 되어 계속 불안하다.
이에 피노와 미모의 부모는 레 신부에게 아들들을 피신 시킨다. 그곳에서 알프스 산을 타고 스위스로 넘어가는 훈련을 하게 되고, 유태인 피난민들을 인솔하여 스위스로 데려다 주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게 된다.
피노는 군대갈 나이가 되서, 부모는 독일군 레이어스 장군의 운전병으로 일을 하게 되고 거기서 돌리의 아파트 가정부로 있는 안나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재회하고 연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레이어스 장군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베르트 외삼촌에게 보고하고 외삼촌은 연합군에 이 사실을 알려준다.
피노는 레이어스 장군이 자신이 살아남을려고 하는 행동들을 간파하지만, 미군은 레이어스 장군에게 정보를 얻고 그를 풀어주는 역할을 피노에게 하게 시킨다.
피노는 안나를 죽게한 레이어스 장군에게 분노하지만, 그 역할을 하게 된다.
전쟁의 참혹함과 잔인함 속에 다시한번 이런 혼란스러운 사회에서는 기회주의자들이 절대적으로 삶에 유리한 입장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된다.
첨 읽을때는 좀 덜컥거리는 문장들이 많았으나 사건 스토리는 스피드하나 사설이 좀 있었던 건지 읽기가 조금 더딪다.
하지만, 내용은 내가 모르던 이탈리아의 무솔리니가 전쟁 막바지에 축출당해 죽게 되는 최후를 알게 되고 2차대전 이탈리아의 전쟁사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으나, 한국의 독립과 혼돈시기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