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헤이그 - 살아야 할 이유
우울과 불안을 겪었던 매트 헤이그의 에세이.
엄마 생각이 날때마다 불안보다 우울에 가까운 정신적인 멈춤을 겪는다.
가슴이 확 쪼이는 답답함보다 갑갑함을 느낀다.
매트 헤이그가 어떻게 이겨 냈는지가 궁금했다.
p.8
낙인은 생각에 영향을 미치고, 우울은 생각의 병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당사자가 겪고 있는 것을 똑같이 겪을 수가 없기에, 우울은 외로움을 동반한다.
p.59
우울과 불안이 있으면, 고통은 생각의 대상이 아니라 생각 그 자체이다. 나는 허리가 아니지만 나는 내 생각이다.
허리가 아플 때는 앉아 있을수록 더 아프다. 마음이 아플 때는 생각을 할수록 더 아프다. 그런데 마음에 대해서는,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는 것과 같은 쉬운 대처법은 없다고 느껴진다. 비록 그 느낌 자체는 거짓말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p.80
폭풍을 겪기 전과 후의 나는 같은 사람이 아닌 점만은 분명하다. 그것이 바로 폭풍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
p.
매일매일이 특별한 날
p152
사람들은 자신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 혹은 자신을 찾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 나는 그 둘이 다르지 않다고 여긴다. 우리는 도망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찾는다. 그것은 우리가 있는 곳이 아니라 우리가 가고 싶어 하는 곳이며, 그 모두이기도 하다.
'마음에서 벗어날 길이 있을까?'라고 두려움에 사로잡힌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는 물었다. 10대 시절 인용문집에서 이 질문을 접했을 때부터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그 대답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졌다. 죽음 말고 벗어날 길이 있다면, 그 출구는 언어를 통한 길이다. 그러나 마음을 완전히 떠나는 대신, 언어는 하나의 마음을 떠나서 그 곁에 비슷하지만 더 탄탄한 기반과 더 멋진 전망을 가진또 다른 생각의 집을 지을 수 있는 벽돌을 제공한다
p. 193
그래서 가슴은 무너지겠지만, 그런 채로 살아가야지.
- 바이런 [차일드 헤럴드의 순례]
p.240
불교에서는 행복과 평화를 원한다면 자기자신을 알아차리라고 가르친다.
바로 `마음챙김(정념)이다
p.244
시간을 다루는 방법
시간을 멈추는 방법 : 키스
시간을 여행하는 방법 : 독서
시간을 벗어나는 방법 : 음악
시간을 느끼는 방법 : 글쓰기
시간을 놓아주는 방법 : 숨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