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키하라 잇세이 - 서점원
우사미 소노에 - 서점원 아동서 담당
미카미 나기사 - 긴가도 서점원 문예담당. 소노예친구
야노기타 로쿠로타 - 서점점장
츠카모토 다모츠 - 부점장
오후도 서점 주인
도오루 - 오후도 서점 손자
요모기노 준야 - 젊은 인기 작가
단 시게히코 - 저명한 드라마 작가 4월의 물고기 저자
가시와바 나루미 - 책좋아하는 여배우. 소노에 엄마와친구
오노 사토루 - 후쿠와 출판사 영업 사원
앨리스 - 고양이
선장 - 앵무새
p.263
순간 속에 영원이 있다는 사실.
만약 세상에 마법이나 신이 존재하지 않고 육체의 죽음과 함께 영혼도 사라져버린다 해도, 기억이나 추억은 무가 될 수 없다. 하나의 생명이 이 지상에 존재하면서 울고 웃는 날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죽음이라 할지라도 사라지게 할 수는 없는 것이리라.
지구는 요람처럼 많은 생명의 기억을 태우고 우주를 떠돈다.
그렇다면 지구는 기억의 묘지, 기억의 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나기시는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꼈다.
이 책을 읽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사랑도 지구에 담겨 우주를 떠다니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마음과 함께. 수많은 소망과 눈물과 미소와 함께.
서점을 사랑하던 잇세이는 폭력학우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돈을 상납하던 학생이 서점의 책을 훔치는 것을 좇다가 학생이 교통사고가 나게 되면서 사랑하는 서점을 그만두게 되고, 그의 블로그 친구인 오후도 서점을 찾아나선다.
오후도 서점의 주인은 수술을 하게 되고 잇세이에게 오후도 서점을 맡기게 되고, 그 서점은 잇세이가 긴가도 서점을 그만두기전 4월의 물고기 출간에 대해 심혈을 기우리고 오후도 서점에 와서도 4월의 물고기 사전 발주를 하게 된다.
4월의 물고기는 흥행하게 되고 서점은 다시 돌아온 작가의 책으로 다시 활기를 가지게 된다.
오랜만에 책에 관한 소설을 읽게된다.
책에 관한 이야기는 늘 흥미롭다. 스펙타클해서 그런것은 아니다. 다만, 막연한 환상이다.
표지도 너무 이쁘고,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 시간날때쯤 다시 오후도 서점을 읽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