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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 깬 아기, 잘 재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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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잠자던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면 피곤한 엄마는 난감하기만 하다. 자다 깬 아기를 다시 재우기 위해 꼭 체크해야 할 11가지.



√ check ‘왜 깼을까’파악하는 것이 포인트!


□ 아기가 생후 3개월 미만이고 건강한데도 자주 우나?
영아산통 때문일 수 있다. 영아산통은 3개월 미만 아기들에게 나타나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자지러지게 운다. 이때는 아기를 가볍게 흔들어주며 적극적으로 달래준다. 영아산통은 생후 3~4개월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는데, 육아를 담당하는 엄마가 밤새 잠을 못 자 피곤한 게 더 큰 문제다. 영아산통으로 고생하는 경우에는 남편이나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아 충분한 휴식을 갖도록 한다.



□ 아기가 밤보다 낮에 많이 자나?
아기는 밤과 낮을 구분할지 모른다. 특히 밤에 집 안을 밝게 해놓으면 아기는 낮으로 알고 잠을 깊게 못 잔다. 따라서 매일 저녁 같은 시간에 집 안 조명은 어둡게 하고, 창밖에서 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커튼을 친다. 텔레비전도 끄고, 가족들끼리도 조용하게 대화한다. 반대로 낮에는 아기가 자고 있더라도 방 안을 밝게 하고 굳이 집 안을 조용히 할 필요가 없다.



□ 오늘 집에 손님이 왔거나, 나들이를 했나?
낮에 손님맞이나 여행, 소풍 등을 했다면 아기는 흥분 상태일지도 모른다. 조명을 어둡게 한 후 안아주거나 토닥거리며 아기와 눈을 맞추며 조용히 이야기하면 흥분 상태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된다. 잠들기 전 평소보다 더 많이 칭얼거리거나 울 수도 있지만 엄마가 토닥여주면 아기는 곧 잠들 것이다.



□ 몇 분간 울다가 멈췄나?
단지 수면주기로 인해 잠자던 아기가 잠깐씩 깰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엔 울음을 그친 후 몇 분 내에 다시 잠든다. 아기가 운다고 항상 엄마가 달래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기가 스스로 잠들 때까지 잠시 기다린다.



□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자기 전의 생활습관이 정해져 있나?
일정한 취침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새벽에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아기가 밤에 깨지 않고 푹 자길 원한다면 매일 저녁 일정한 시간에 잠들 수 있도록 수면 환경을 만든다.



□ 낮잠을 충분히 잤나?
늦은 오후나 이른 저녁에 오래 잠을 자면 새벽에 잠이 깰 수밖에 없다. 아기들은 낮잠을 오래 자거나 낮잠이 부족해 지나치게 피곤해도 밤잠을 설칠 수 있다. 따라서 밤잠은 길게, 낮잠은 짧게 자는 습관을 들인다. 낮잠은 점심시간 전후에 3시간 이상 재우지 않도록 하고, 아기가 오랜 시간 잘 때는 깨우는 것이 좋다.



□ 기저귀가 젖어 있지는 않나?
기저귀가 조금만 불편해도 우는 아기들이 있다. 대소변으로 기저귀가 더러워지지 않았는지, 옷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 잠자리가 불편한 건 아닌지 확인한다.



□ 너무 덥거나 춥지 않나?
아기가 있는 방은 18~20℃ 정도가 적당하다. 잠자리가 더워 이불이나 옷이 땀으로 젖어 있는지, 또는 이불을 걷어차 추위를 느껴서 깬 건 아닌지 확인한다.



□ 아기가 콧물을 흘리나?
코가 막혔거나 체온이 높다면 감기 때문에 깬 것일 수 있다. 아기가 감기 증상을 보일 경우엔 물을 먹인 후 재운다. 생후 3개월 이전인 아기가 열이 나며 숨 쉬기 어려워한다면 바로 병원을 찾는다.



□ 배고플 때는 아닌가?
수유할 때는 아닌지 확인한다. 갓 태어난 아기는 3~4시간마다 수유하다가 월령이 늘어남에 따라 수유 간격도 늘어난다. 아기가 배가 고파서 자다가 깨는 것을 예방하려면 밤중 수유 횟수를 가급적 줄일 것. 한 벅 먹이는 수유량을 늘리면 밤중 수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생후 6개월 이전에는 가급적 밤중 수유를 끊어야 엄마와 아기 모두 숙면을 취할 수 있다.

★ how to ★ 밤중 수유를 끊으려면
아기가 먹는 양이 많을수록 밤중에 배고파 깨는 일도 서서히 줄어든다. 따라서 한 번 먹는 양을 점점 늘려가며 수유 횟수는 줄일 것. 잠들기 전 충분히 수유하여 포만감에 잠든 아기는 생후 2개월에 5시간, 4개월에 7시간, 6개월에는 9~10시간 정도 내리 잘 수 있다.



□ 아기가 자주 토하나? 눕혀놓았을 때 등을 젖히며 우나?
생후 3개월 이전의 아기들은 소화기가 미숙하여 수유한 뒤 먹은 것이 역류되기 쉽다. 아기를 똑바로 안고 괜찮아질 때까지 아기 등을 둥글게 문질러준다. 그리고 아기의 머리가 발보다 약간 높게 잘 수 있도록 잠자리 윗부분을 이불 등을 넣어 높여준다. 단, 절대 베개를 높게 베도록 하지 않는다.

진행 | 이명희 기자
사진 | 조병선
모델 | 박지우(7개월)
자료제공_베스트베이비
http://news.nate.com/view/20090406n04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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