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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책이야기/외국소설

루시 폴리 (Lucy Foley) - 하객 명단 (The Guest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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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 ratio - 평점 : 3.81  독자 :  1,102,369

한국의 장르 문학 시장은 몇몇 유명한 작가들 위주로 소개가 되고 있고, 일본 소설이 대부분이다.
일본 소설은 정말 좋아하는 작가 아니면 잘 읽지 않는 편이다.
그러면 다양한 작가의 정보를 얻기는 매우 어렵고 그 대안으로 Goodreads 스코어에 많이 의존한다. 100%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코어와 독자 리딩수를 참고하면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한가지 지표는 그 해 (하객명단 2020 미스터리 스릴러 winner)가 된 작품은 거의 만족스럽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 작품은 국내 독자에게 호불호가 강한 반응을 먼저 만나봐서 매우 궁금하다. 
장르소설은 미스터리 / 스릴러 / 형사 / 리얼크라임 / 역사 등 아주 다양한 분야를 취향별로 좋아하기 때문에 미국 독자들은 그 세분화된 작품에 맞게 작품을 선정하고 찾아 읽을 수 있지만, 한국 국내 독자는 그런 정보를 쉽게 얻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미국 스릴러물은 대부분 문장이나 서사, 은유보다 그냥 페이지 터너다. 권선징악 그 자체의 주제가 인기가 제일 많은 듯 하다.
프리다 맥파든, B.A.패리스, 루시 폴리 이런 작가는 매우 인기가 많다는 걸 봐도 알 수 있고,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마이클 코넬리, 제프리 디버, 요 네스뵈는 그리 스코어나 독자가 많지 않다.

줄리 - 셀러브리티 잡지사 대표. 신부
윌 - 서바이벌 TV 프로그램 PD. 신랑
이파 - 웨딩플래너
해나 - 부부동반 참석자
찰리 - 해나의 남편. 교사

조노 - 윌의 친구. 신랑 들러리
올리비아 - 신부 줄리의 이부동생
매티 - 섬을 왕복하는 배의 선장
프레디 - 이파와 동업자
멀론 다시 - 트레일리언 고등학교때 윌고 조노 패거리가 죽인 남자아이.

P.74
가끔은 애들이 생긴 이래로 우리가 연인보다는 동료 같달까. 모든 관심을 오롯이 바쳐야 하는 다소 불안정한 소규모 신생 기업에 발을 담근 동업자 같을 때가 있다.



찰리와 해나는 줄리와 윌의 결혼식을 하는 아일랜드 어느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섬에 초대 받았다. 남편 찰리의 절친 신부 줄리. 

줄리는 잘나가는 잡지사 대표이고, 윌은 서바이벌 버라이어티에 인기남이다. 그들은 아일랜드 해안가에서 조금 떨어진 섬의 작은 성을 빌려 지인들을 초대해 결혼식을 하려 준비하고 있다. 
결혼식 당일 서빙을 보던 웨이트리스가 놀란 눈을 하고 홀로 뛰쳐들어오는 것을 사람들은 다 보고 있다. 이 성 주인이자 웨딩플레너인 이파는 웨이트리스에게 무슨 일인냐고 묻고, 그녀는 건물 밖에 온통 사방에 피로 물들인 시체가 누워있다고 이야기 한다.

 

줄리는 아주 잘 나가는 스타트업 잡지사 대표이며, 월은 TV 연예물 셀럽이다. 그들의 결혼신은 이파가 운영하는 아일랜드 해변의 작은 무인도 섬에서 결혼하기로 한다. 이파는 그들의 사업아이템으로 쓰기 위해 50% 할인된 가격으로 결혼 행사를 초청했다.

월의 친구들은 트레필리언 고등학교 출신으로 월은 아버지가 교장으로 있었다. 월은 시험지를  친구들과 훔쳐 이를 알리려고한 멀론 디시를 묶어 해변에 내버려두었다. 디시를 묶은 것은 조노로 죄책감에 삶을 살고 있고, 월은 그런 그를 부르고 싶어하지 않았다.

조노는 TV 시리즈 아이템과 그를 캐스팅하려한 PD를 월이 따돌렸다는 사실을 알고 고등학교때 멀론 디시를 해변에 묶어 방치해 밀물로 죽어버린 사실을 월에게 이야기한다. 이 모든 사실로 조노는 월을 죽이려한다. 하지만, 친구였다는 사실로 칼에 맞은 월의 가슴의 칼을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뽑아 멀론 디시를 죽인 죄값을 받게 된다.

월의 대학교 친구들과 이야기 중이던 해나는 언니 앨리스가 월의 동영상 공개로 인해 자살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월에게 복수를 하려한다.

올리비아는 월에게 데이트 앱으로 유인해 강간과 동영상 촬영을 당한 사실을 언니 줄리에게 이야기 하려한다. 월은 그것을 막지만, 줄리는 멀리서 몰래 그 이야기를 다듣게 되고, 월의 얼굴에 케이크를 사빨리게 된다.

얼굴의 케이크를 없애러 온 월을 이파는 발전기 고장을 고치러 가자고 도움을 요청해 그를 유인해 죽은 동생에 대해 이야기 하고 복수를 감행한다.

모두들 싫어하는 월이라는 싸발탱구리를 누가 그를 죽이게 되는지 추리하는게 포인트인데,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어떻게 월이 쳐죽는지 그게 궁금해 끝까지 읽게 되는 호로 자식이다.

암튼 루시 폴리 글빨의 디테일은 인정한다. 심심하지 않는다. 영화보는 느낌 그대로 요즘 잘 나가는 작가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B.A 패리스 같은 정말 말도 안되는 오지랖인 주인공 하나로 디테일 없이 우연으로 사건과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쓰레기.

프리다 맥파든 같은 군더더기 없이 쭉 밀고 나가는 재미는 있지만, 디테일이 전혀 없는 ㅎㅎ 이런 작가 글을 최근에 읽다가 루시 폴리를 접했을때는 신선했고, 왜 잘 나가는 작가인지 바로 인식했다.

추천할만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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